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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요 상업시설#상업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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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 수미가 / 시공 : 수미가중목구조
- 대지면적623㎡/188.4py
- 연면적115.94㎡/35.07py
- 건축규모1층
- 건축구조중목구조
- 주요마감외장 - 천연 슬레이트+스타코
- 지붕 - 천연슬레이트
- 현관도어 - 자동문
- 창호 - 알루미늄
- 내부도어 - 아날로그
- 바닥 - 원목마루+콘크리트 폴리싱
- 제작가구 - 아날로그
House Overview
분청자기를 닮은 공간
밀양 단장면의 고요한 마을에 자리한 '단장요'는 분청자기를 굽는 강영준 작가의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천연슬레이트의 묵직한 검은 외관이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이 공간은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존재감을 뽐내며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건물에 천천히 다가가면 분청자기의 단아한 미학이 건축 언어로 표현된 듯 특유의 단아함이 느껴지고 건물을 따라 사선으로 난 진입로는 방문객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내부로 이끕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손미장의 질감이 느껴지는 흰 벽 앞에 놓인 달항아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 기준 왼편에는 차실과 정원이, 오른편에는 전시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습니다.
전시실로 몸을 돌리면 중목 구조가 드러난 천장이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공간을 마감하는데 쓰인 오동나무 합판 천장과 폐교에서 가져온 마루 바닥, 그리고 나무로 제작된 창틀과 가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공간에 깊이 있는 색감과 질감을 더해줍니다.
사선을 따라 구성된 한쪽 벽면에는 삼각형 형태의 장식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위에 정갈하게 놓인 분청자기 위로 지붕 선형을 따라 낸 창에서 자연광이 부드럽게 내려앉습니다.
전시실 한편, 주방으로 이어지는 입구는 천을 활용해 외부 시선을 자연스럽게 차단했고, 공간마다 천장 높이를 달리해 용도에 따라 분리했습니다.
전시실과 이어진 차실은 일본 전통 '도코노마' 양식을 반영했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다다미 바닥과 낮은 천장, 움푹 들어간 벽면과 천 오브제가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듭니다.
이곳은 작가의 일상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차실 너머로 보이는 정원은 날씨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차 한 잔을 매번 새로운 기분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화장실에는 방킬라이와 어두운 컬러의 타일이 조화롭게 사용되었습니다.
방킬라이 특유의 따뜻한 질감이 벽면과 천장에 사용되고, 바닥과 일부 벽면에는 차분한 색감의 타일이 사용되어 재료 간의 대비가 돋보입니다.
대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정원에는 산단풍, 고사리, 이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시간마다, 빛의 각도에 따라,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정원을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듯 툇마루에 앉아 감상해봅니다.
정원 한편에 놓인 수공간의 물소리가 시간에 더해져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힙니다.
그 잔잔함 속에서, 차 한 잔을 더욱 깊게 음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