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내송리(1)
    #단독주택
  • 설계 : 스튜디오 인플럭스 / 시공 : 수미가
    중목구조
  • 대지면적
    260.50㎡/78.9py
  • 연면적
    177.26㎡/53.6py
  • 건축규모
    2층
  • 건축구조
    중목구조
  • 주요마감
    외장 - 스타코 플렉스+골강판 / 창호 - KYC / 내부도어 - Eidai / 바닥 - Eidai

housing Episode


이곳은 좋은 인연으로 만난 두 이웃이 함께 지은 공간입니다. 두 채가 나란히 작은 천을 따라 사이좋게 자리해 있으며, 두 집을 잇는 중정은 서로 마주보는 구조로 설계되어 마치 하나의 공간처럼 보입니다. 이 중정은 내부 공간을 서로 연결하며, 이웃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장치로 기능합니다. 중정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된 내부의 모든 공간, 그리고 단차로 인해 달라지는 다양한 시선까지 고려된 이 곳에서 풍부한 공간감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

Architect Interview


건축 설계를 하실때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있나요? 

설계의 핵심은 ‘경계의 흐트러짐’에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와 건물 내부의 사용 프로그램, 물리적 시설과 무형의 환경, 집 내부와 외부 공간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공간이 자연스럽게 확장됨으로써 각 공간이 정해진 역할에만 고정되지 않고 자유롭게 활용되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렇게 특정 공간의 기능을 유연하게 만듦으로써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합니다.


이우진 소장님이 만든 양산 현장은 어떠한 컨셉을 생각하고 설계를 하였나요?

중앙의 중정이 중심이 되어 두 집의 관계성과 주변 자연요소를 고려한 설계입니다. 여러 자연요소가 주변에 존재하지만 고속도로와 산책로가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자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경으로는 내부의 중정을, 원경으로는 금정산이 보이도록 설계하여 자연스러운 시선의 흐름과 프라이버시 모두를 확보했습니다.


골강판과 목재의 조화가 멋스럽습니다. 외장재를 골강판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골강판은 내구성을, 목재는 변형성과 시간성을 보여주는 자재입니다. 목재는 기능적 측면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용했을 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건물과 함께 자연스럽게 변형되거나 색이 바래는 등 시간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드러냅니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두 가지 재료의 조화를 통해 건축물에 깊이와 다양성을 부여하고자 했습니다.